본문 바로가기
시계

브랜드별 대표적인 빈티지 시계와 복각 모델 비교

by dduddusu 2025. 3. 19.

빈티지 시계는 오리지널 디자인과 희소성으로 인해 많은 시계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반면, 복각(리이슈) 시계는 빈티지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번 글에서는 롤렉스, 오메가, 태그호이어, 세이코, 론진 등 유명 브랜드의 대표적인 빈티지 시계와 그 복각 모델을 비교하며 각각의 차이점과 특징을 살펴보겠다.

 

롤렉스 (Rolex)


빈티지 모델: 롤렉스 서브마리너 5513 (Submariner 5513)

롤렉스 서브마리너 5513은 1962년부터 1989년까지 생산된 모델로, 가장 상징적인 다이버 워치 중 하나다. 이 시계는 논 크로노미터(Non-Chronometer) 무브먼트, 도트 인덱스, 알루미늄 베젤 인서트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특징:
• 39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 플라스틱(아크릴) 크리스탈
• 방수 성능: 200m
• 칼리버 1520 또는 1530 무브먼트

복각 모델: 롤렉스 서브마리너 124060 (2020년 출시)

롤렉스는 직접적인 복각 모델을 출시하지 않지만, 서브마리너 라인은 빈티지 감성을 유지하며 꾸준히 발전해왔다. 2020년 출시된 서브마리너 124060은 5513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차이점:
• 41mm로 케이스 크기 증가
• 사파이어 크리스탈 적용 (스크래치 방지)
• 세라믹 베젤 인서트 (내구성 강화)
• 칼리버 3230 무브먼트 (70시간 파워 리저브)

오메가 (Omega)

 

빈티지 모델: 오메가 씨마스터 300 CK2913 (1957년 출시)

오메가 씨마스터 300은 1957년 다이버를 위해 제작된 시계로,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방수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특징:
• 39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 알루미늄 베젤
• 브로드 애로우 핸즈 (Broad Arrow Hands)
• 칼리버 501 자동 무브먼트

복각 모델: 오메가 씨마스터 300 리이슈 (SLA017, 2017년 출시)

오메가는 1957년 모델을 복각한 리이슈 제품을 출시하며 오리지널 감성을 유지했다.

차이점:
• 41mm 케이스 (크기 증가)
• 세라믹 베젤 (스크래치 방지)
• 칼리버 8806 무브먼트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
• 300m 방수 성능 (빈티지 모델보다 향상됨)

 

태그호이어 (TAG Heuer)

 

빈티지 모델: 호이어 모나코 1133B (1969년 출시)

태그호이어 모나코 1133B는 세계 최초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시계 중 하나로, 영화 “르망(Le Mans)“에서 스티브 맥퀸이 착용하며 유명해졌다.

특징:
• 39mm 정사각형 케이스
• 블루 다이얼 + 레드 크로노그래프 핸즈
• 칼리버 11 무브먼트 (최초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복각 모델: 태그호이어 모나코 칼리버 11 (2015년 출시)

태그호이어는 1133B의 복각 모델을 현대적인 기술과 함께 출시했다.

차이점:
• 오리지널 디자인 유지 (케이스, 다이얼, 핸즈 등)
• 최신 칼리버 11 무브먼트 적용
• 사파이어 크리스탈 사용 (내구성 향상)
• 방수 성능 100m로 개선

세이코 (Seiko)

 

빈티지 모델: 세이코 62MAS (1965년 출시)

세이코 62MAS는 일본 최초의 다이버 시계로, 150m 방수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징:
• 37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 회전 베젤
• 150m 방수 성능
• 칼리버 6217 무브먼트

복각 모델: 세이코 SLA017 (2017년 출시)

세이코는 62MAS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복각 모델을 선보였다.

차이점:
• 39.9mm 케이스 (크기 증가)
• 200m 방수 성능
• 최신 자동 무브먼트 적용 (칼리버 8L35)
• 사파이어 크리스탈 사용

론진 (Longines)

 

빈티지 모델: 론진 헤리티지 1945

론진은 1945년 빈티지 스타일의 필드 워치를 제작했으며, 이는 오늘날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로 인식된다.

특징:
• 38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 심플한 다이얼 디자인
• 수동 무브먼트 적용

복각 모델: 론진 헤리티지 1945 리이슈

론진은 원본 모델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추가해 복각했다.

차이점:
• 40mm 케이스로 크기 증가
• 자동 무브먼트 적용 (L609)
• 사파이어 크리스탈 사용
• 빈티지 스타일 가죽 스트랩 적용

 

브랜드별 대표적인 빈티지 시계와 복각 모델 비교

빈티지 시계와 복각 모델, 어떤 차이가 있을까?

 

빈티지 시계와 복각 모델은 같은 디자인을 공유하지만, 시대적 배경과 기술력의 차이로 인해 여러 면에서 다른 특징을 보인다.

롤렉스 서브마리너 5513과 서브마리너 124060을 비교하면, 기본적인 디자인은 유지되었지만 크기가 39mm에서 41mm로 커졌으며, 세라믹 베젤과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적용되었다. 빈티지 모델은 플라스틱(아크릴) 크리스탈과 알루미늄 베젤을 사용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노화되는 매력이 있지만, 복각 모델은 내구성과 실용성이 훨씬 뛰어나다.

오메가의 경우, 씨마스터 300 CK2913과 복각 모델인 씨마스터 300 리이슈를 비교하면 디자인적으로는 매우 유사하지만, 내부 기술력이 크게 발전했다. 빈티지 모델은 150m 방수였던 반면, 복각 모델은 300m 방수 기능을 제공하며, 최신 무브먼트(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를 탑재하여 정확성과 안정성이 더욱 향상되었다.

태그호이어 모나코 1133B와 복각 모델 모나코 칼리버 11은 디자인적으로 거의 동일하지만, 오리지널 모델이 최초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사용한 것과 달리, 복각 모델은 최신 버전의 칼리버 11을 탑재하여 내구성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빈티지 모델은 플라스틱 크리스탈을 사용했지만, 복각 모델은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해 스크래치에 강한 내구성을 갖추었다.

세이코 62MAS와 복각 모델 SLA017 역시 디자인적으로는 비슷하지만, 크기가 37mm에서 39.9mm로 커졌고, 방수 성능이 150m에서 200m로 향상되었다. 무엇보다 최신 자동 무브먼트를 적용해 실용성이 높아졌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탈 덕분에 오랜 시간 동안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론진 헤리티지 1945의 경우, 복각 모델이 오리지널과 거의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수동 무브먼트에서 자동 무브먼트로 변경되었고,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적용되어 실용성이 높아졌다. 원래 38mm였던 크기가 40mm로 커졌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빈티지 감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빈티지 시계와 복각 모델은 같은 뿌리를 공유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술과 실용성이 보완되었다. 빈티지 모델은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이 강점이지만, 유지보수가 어렵고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반면, 복각 모델은 빈티지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을 적용해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어떤 시계를 선택하느냐는 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오리지널의 가치와 희소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빈티지 시계를, 실용성과 유지보수를 고려한다면 복각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빈티지 시계와 복각 모델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빈티지 시계는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이 강점이며, 복각 모델은 실용성과 최신 기술이 적용된 장점을 가진다.

어떤 시계를 선택하느냐는 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오리지널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빈티지 시계를, 편리한 착용감과 유지보수를 고려한다면 복각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